경제금융용어 700선

경제 금융 용어 700선 (1) 가계부실위험지수 HDRI

JDI HAN 2020. 10. 14. 18:13

어제보다 성장한 내가 되자!

안녕하세요. JDI입니다. 

 

돈의 속성(김승호 저)을 읽고 금융 문맹을 탈출하고자

경제 금융 용어 700선을 매일 1개 이상 공부하고 블로깅 하겠습니다. 

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 

 

* 경제 금융 용어 700선은 한국은행에서 PDF 파일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.

(구글에 "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" 으로 검색하시면 최상단에 나옵니다.)

 

 

가계부실위험지수

 

가계 부채 상태가 위험한지 평가하는 기준!

Housing Debt Risk Index

 

용어집에선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.

: 가구의 소득 흐름은 물론 금융 및 실물 자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계부채의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지표

 

빚지는 것도 능력이라고 하죠? 단, 감당 못할 빚이라면 누가 봐도 위험하겠죠?

그래서,

한 가정이 가지고 있는 빚이 그 가정이 벌고 있는 돈에 비해 적절한가? 

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부동산 등에 비해 적절한가를 판단하면

위험성을 알 수 있겠죠. 

이런 판단 기준이 바로 [가계부실위험지수] 라는 것이죠.

 

 

 

평가 방법은?

 

쉽게 계산하면,

한 달 수입에서 빚 값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쓰거나 가지고 있는 자산에 비해 빚이 많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
 

너무 당연한 이야기죠? 

버는 수입(소득)을 기준으로 빚 갚을 수 있는 능력(채무상환능력)을 평가하는

원리금 상환비율(DSR, Debt Service Ratio)

 

통장에 들어있는 현금, 아파트 등 자산을 기준으로 평가하는

부채/자산비율(DTA, Debt To Asset ratio)

 

DSR 40%, DTA 100% 일 때 100점이 되도록 설정하고 100점이 초과하면 위험가구입니다.

소득, 자산 모두 위험하면 고위험가구

소득 측면에서 위험하면 고 DSR가구

자산 측면에서 위험하면 고 DTA가구

 

앞서 배운 영어 약자만 기억하면 어떤 측면이 위험한지 쉽게 알 수 있겠죠?

 

 

계산 방법은?

 

((1+(DSR-0.4)) X (1+(DTA-1))) X 100

 

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합니다.

위에서 DSR 40%, DTA 100% 일 때 100이 나오면 된다고 했죠?

위 식에 DSR에 0.4, DTA 1(비율을 숫자로)을 적용하면 100이 나옵니다.

 

그럼 예를 들어 계산해볼까요?

 

홍길동의 가계부실위험지수

한 달 월급 300만 원
자산(집) 4억
대출 2억
월 대출원리금 90만 원

소득 측면(DSR) 에선  90 / 300 X 100 = 30%로 괜찮네요.
자산 측면(DTA)에서도 2 / 4 X 100 = 50%로 괜찮습니다. 

그럼 위 식에 대입해보면,

( (1+(0.3-0.4)) X (1+(0.5-1)) ) X 100 = 45

홍길동의 가계부실위험지수는 위험하지 않군요!

 

 

실생활에서 써먹어보자!

 

기사를 찾아봤는데 2017년 이전 기사만 '가계부실위험지수'라고 단어를 사용했더군요. 

 

그러나 고위험가구라는 말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.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위험한 상황이니까요..

 

최근 코로나 때문에 30/40대 들의 주택담보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집을 구매하는

패닉 바잉(공황 구매)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. 

그로 인해 고위험가구가 전년 대비 23.6%로 증가했습니다. 

 

각종 지원금으로 시장에 워낙 현금이 많이 풀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니 현금 가치를 믿을 수 없죠.

그래서 무리하게 빚을 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는 마음이죠.

 

고위험가구가 직관적으로 ' 아 위험한 가구구나.'라는 느낌을 주지만

우리는 이제 정확한 뜻을 알죠.

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이 월 소득의 40%가 넘고,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못 갚는 위험도가 높다는 가구라는 것을요.